미국엄마가 알려주는 미국 학교와 학년제도 그리고 나이
미국학교는 프리스쿨, 프리케이,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누어진다. 현제 미국에서 두 자녀를 각각 초등학교, 중학교에 보내고 있는 엄마로, 조금 더 자세하게 학교시스템에 관해 정리했다.
미국의 학교와 학년제도
미국의 학교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뉜다. 공립학교는 시민권자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합법적인비자 소지자에도 무료로 제공된다. 사립학교의 비용은 다소 비싼 편이다.
공립학교는 다수의 학교가 비슷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공립학교도 있고, ‘차터스스쿨'이나 '마그넷 스쿨'도 있다.
차터스스쿨과 마그넷스쿨은 지역에 관계없이 다닐 수 있다. 과학, 미술, 언어, 음악 등 약간의 특색이 있는 교육을 학교마다 제공하는데 보통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6개월 전에 신청한다. 그 후 학교에서 추첨에 따라다닐 수 있는 여부를 결정한다. 차터스스쿨이나 마그넷스쿨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있다.
미국의 학기는 8월이나 9월에 시작하고 2학기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를 입학하는 나이의 기준도 9월생 기준으로 한다. 방학은 겨울에는 12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주 정도 짧게 하고 여름방학은 6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 반정도 길게 한다.
현제 살고 있는 조지아주 기준으로 학년제도는 다음과 같다.
| 학교 | 학년 | 나이 |
| Preschool | 3-5세 | |
| Kindergarten | 6세 | |
| Elementary | 1-5학년 | 7-11세 |
| Middle school | 6-8학년 | 12-14세 |
| High school | 9-12학년 | 15-18세 |
Preschool
아이들의 '공적'인 학교생활은 킨더가든(6살)에 시작하지만, 그전에 보통 프리스쿨이라는 곳에 다닌다. 한국의 유치원 정도 되는 교육기간이다.
프리스쿨은 3세~5세의 아이들이 다닌다. 그중에서 5세 아이들은 'Pre-K'라고 부르는데, 이는 공교육의 시작인 킨더가든에 입학하기 전의 아이들을 뜻하는 말이다.
프리스쿨도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두 군데가 있다. 사립학교 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반면에 프로그램이 체험하고 노는 것 위주로 짜여 있고, 공립학교는 무료이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보다는 학습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립 프리스쿨은 아주 제한적이어서 대부분은 사립에 다닌다.
공립 프리스쿨은 공교육의 시작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도 다소 까다롭다. 사립 프리스쿨에 들어가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영어가 원활하지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립 프리스쿨은 한 주에 $150-400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프리스쿨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에 따라, 그리고 사람들의 인지도에 따라 금액의 편차가 심하다. 교회에 있는 프리스쿨은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장학금 제도를 시행하여 20-50%의 디스카운트 제공하기도 한다.
Kindergarten
프리스쿨을 마치면 6살에 킨더가든에 입학한다. 킨더가든은 미국 초등학교에서 제공하고 공교육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기본적인 알파벳공부와 숫자개념등을 익히고,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준다.
Elementary School
미국의 초등학교는 1학년(7살)부터 5학년(11살)까지이다. 공립학교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속한 학교를 다닐 수 있고, 학군이나 학교의 질에 따라서 그 주변의 집값도 결정된다. 초등학교에서는 언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미술 등의 교육을 한다. 선택과목은 없고 일괄적인 교육을 한다.
Middle School
미국의 중학교는 6학년(12살)부터 8학년(14살)까지의 3년 과정이다. 초등학교 때는 가볍게 공부하지만, 중학교에 가면 학업량이 상당히 많아진다. 초등학교에서와 달리 모든 과목의 선생님이 다르고, 과목에 따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받는다.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이 있으며 선택과목에서는 자유롭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들을 수 있다. 밴드, 오케스트라, 체육, 미술 제2 외국어 등이 선택과목으로 되어있다.
High School
미국의 고등학교는 9학년(15살)부터 12학년(18세)의 4년 과정이다. 중학교처럼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이 있고 선택과목에서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교의 수업을 듣고 이수할 수도 있다.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수업은 대학교에서 학점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또 들을 필요가 없다.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아도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원한다면 이에 맞게 커리큘럼을 짜고 공부할 수 있다.